2013 신문사 재무분석(지역종합일간 신문)

(이 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가져온 것 입니다)

(2013 신문사 재무분석 중 4.지역종합일간신문 부분만 발췌)

지역종합일간신문(재무분석)

10개 지역종합일간지는 전년대비 0.30% 증가한 2,216억여 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표1-7] 참조). 전체 신문산업이 -3.96% 역 성장한 상황에서 현상유지를 했다는 자체가 상대적으로 나은 형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표1-7]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매출액 유지를 견인한 주된 동인은 ‘경인일보’ 때문이었다. 즉, ‘경인일보’는 전년대비 16.04%나 성장해 지역종합지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그렇지만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지역종합지는 -48.74% 성장해 경영여건은 전년대비 더 나빠졌다고 할 수 있다([표1-8] 참조). ‘경인일보’조차 당기순이익은 2011년 흑자전환에서 2012년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한 실정이다. 어쨌거나 ‘경인일보’의 매출액 신장은 전년대비 17.95% 성장한 광고 수입(228억 원)에 기반하고 있다. 경인일보는 서울메트로 2호선광고, LED전광판광고 등에 대한 사업다각화로 성과를 거두었다.

매출액 신장 및 당기순이익 증대 측면에서 2012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지역종합지는 ‘국제신문’이었다. 즉, ‘국제신문’은 전년대비 3.99%의 성장으로 237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826.66% 성장한 62억 원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국제신문’의 성과는 59억여 원에 달하는 채무면제 이익이 주된 것이었고, 8억 원에 이르는 이자비용이 새롭게 계상되어, 향후 이자비용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경영위기가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구조이다. 

‘국제신문’ 다음으로 재무제표상 경영상태가 좋았던 지역종합지는 ‘전남일보’ 다. 전남일보는 1.38%의 성장으로 81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어 6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었다. ‘전남일보’의 이러한 성과는 51억 원에 달하는 토지를 매각한 데서 나온 수익이 46억 원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신문 수익과는 다소 무관한 수익이었다.

‘영남일보’도 전년대비 1.43%의 매출액 증가 및 7,0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두어 회계장부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순이익 규모가 작을 뿐더러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79.25%라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아울러 7,000만 원의 순이익도 2억 원에 달하는 채무면제 이익과, 전년대비 8,000만여 원이 늘어난 국고보조금에 힘입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회계장부를 상세히 들여다보면 외관상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지역종합지의 상태조차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신문사를 제외한 나머지 신문사들(‘강원일보’, ‘경남신문’,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은 겉으로 드러난 장부상으로도 매출액 감소 및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였고, 그 비율의 폭도 컸다. 제주일보는 2012년 의무공시 대상사가 되지 못했다.

매출액 규모에서 지역종합지 1, 2위인 ‘부산일보’와 ‘매일신문’의 지위는 여전히 요지부동이었지만 두 신문 공히 신문발행에서는 이익을 실현했음에도, 판매비와 관리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영업손실(‘매출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차감한 금액)이 지속되는 문제가 있었다. 동시에 두 신문사 공히 3억 원의 지분법손실이 발생했는 데, 여기에는 채널A와의 업무 협약에서 발생한 부분이 포함돼 있다.

기타 ‘경남신문’은 영업손실이 2012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광주일보’는 순손실 26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28억 원)이 경영상의 난제로 드러났다. ‘강원일보’와 ‘대전일보’는 재무제표상 특이상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글은 언론진흥재단에서 가져온 것 입니다)

(원문 파일 링크 -http://www.kpf.or.kr/board/K/detai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