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에서 가져온것 입니다)
언론사 주요간부 75%가 서울대·고대·연대… 놀랍지도 않다
평균 1964년생에 1990년 입사, 출신학과·출신지는 대체로 고르게 분포… 여성간부 비율은 5.7%
언론사의 주요 보직을 꼽으라면 대게 정치·경제·사회부장과 편집국장·보도국장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편집국·보도국 내에서 해당 보직간부들은 매일매일 각 언론사의 방향과 논조를 결정한다. 국제부·문화부·산업부장을 비롯해 논설실장·부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많지만 미디어오늘은 독자 및 시청자가 민감하게 접하는 정치·경제·사회 보도책임자의 프로필에 주목했다. 25곳 언론사 주요간부 104명의 출신지·출신학교·나이·전공·입사연차·성별을 분석한 결과 예상대로 SKY(서울대·고대·연대)와 영남·서울지역 출신의 남성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언론사 간부들, 진보·보수 할 것 없이 ‘SKY동문회’
SKY출신 간부는 전체의 75%(104명 중 78명)로 압도적이었다. 이 같은 집중도는 여타 전문직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김서중 한국언론정보학회장(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언론사들이 과거부터 SKY출신을 선호하며 편중되게 채용했던 결과가 조사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직에 비해 ‘인적 네트워크’가 주요한 업무수단이 되며 출신대학을 더욱 중시한 결과로 보인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선·중앙·동아의 경우 주요 간부들이 대부분 SKY 출신이었다. 조선일보와 TV조선 간부 8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5명, 고대 출신이 2명, 연대 출신이 1명이었다. 조선일보의 경우 지금껏 非서울대 출신이 편집국장을 맡은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와 JTBC 간부 9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4명, 고대 출신이 3명, 연대 출신이 1명, 이대 출신이 1명이었다. 동아일보와 채널A 간부 8명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 5명, 고대 출신이 2명, 연대 출신이 1명이었다. 간부들 사이의 SKY 출신 비율마저 조중동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겨레신문·한국일보·CBS의 경우도 SKY 편중은 마찬가지였다. 3사 간부 12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5명, 고대 출신이 5명, 연대 출신이 2명이었다. 경향신문의 경우 정치부장과 사회부장이 전남대 출신으로 타사와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언론사 성향을 뛰어넘는 ‘SKY’라는 견고한 학벌의 벽은 현직 언론인들과 언론인 지망생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출신 대학이 다양해져야 학연에 의한 간부 승진이나 패거리 문화와 같은 폐해가 줄어들고 사내 여론 다양성을 확보하기 쉬워진다. 2000년대 중반 MBC와 KBS 등은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다양한 대학 출신의 언론인을 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채용과정은 여전히 출신대학을 주요하게 보고 있어 언론사 간부들의 명문대 편중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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